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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엇갈린 운명: 그럽허브 (GRUB) 와 저스트잇 (JE.L)
    유니콘-스타트업투자 2019. 11. 1. 12:51
    • 2개의 기업들 (그럽허브과 저스트잇)은 글로벌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는 대표 선도 기업들로서 그럽허브 (Grubhub)와 저스트잇 (Just Eat)은 각각 미국과 영국 증권 거래소내 상장 거래되는 공기업들
    • 동종 업계내 라이벌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 성공한 그럽허브 (Grubhub) 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폭발적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모든 ‘음식 배달 관련주들’의 넘사벽으로 승승장구
    • 부진한 기업 실적과 유명 공매도 투자 기관들의 숏 전력에 직면, 지난 2018년 중반을 기점으로 최근 주가 폭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그럽허브와는 달리 현재 동종 라이벌 기업들로부터의 뜨거운 M&A 러브콜로 연일 주가 최고가를 갱신하는 저스트잇 (Just Eat)

    글로벌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는 대표 선도 기업들로서 그럽허브 (Grubhub) 는 미국 뉴욕 증권 거래소내 주식코드 (GRUB: 시총 $3.1 billion달러)로, 저스트잇 (Just Eat)은 영국 런던 증권 거래소내 주식코드 (JE.L: 시총 $5 billion 파운드)로 각각 상장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

     

    엇갈린 운명 Part 1

    미국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 기업, 그럽허브는 미국 대학생들에게 신속/편리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폭발적 기업 성장력을 입증해냈으며, 여기에 지난 2013년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대표 라이벌 기업이였던 심리스 (seamless)와의 전략적 합병 결정, 지난 2017년 8월 또 다른 경쟁 기업, Eat 24에 대한 $288 million달러 전략적 M&A를 통해 이후 미국 온라인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 업계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쾌거를 달성.

    수천개에 달하는 미국 주요 도심지내 입지한 유명 레스토랑들과의 발빠른 사업 제휴 체결로 넘사벽 수준의 시장 점유율 확보에 성공한 그럽허브는 이후 영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러한 그럽허브를 대표 ‘고성장주’로 지목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폭발적 주가 상승세

    심리스와 Eat 24 라이벌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M&A를 통해 단숨에 미국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시장 점유율 +50% 를 장악한 그럽허브의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내 공략 소식은 당시 유럽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를 주도했던 저스트잇에 대한 투자 비관론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위의 주가 그래프 격차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8월 기간내 +425%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그럽허브와는 달리 같은 기간 불과 +78% 주가 상승 수준에 머물고 있던 저스트잇 주가 성적표) 에서도 현저히 입증

     

    엇갈린 운명 Part 2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럽허브의 전성기는 2018년 중반을 기점으로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했으며, 2019년 접어들면서 라이벌 기업, 저스트잇의 종합 주가 흐름과는 현저히 대조되는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움

    아래 그래프는 2019년 최근까지 두 기업간 주가 흐름을 비교한 차트로서, +26.05% 상승률을 달성중에 있는 저스트잇 (JE.L)과는 달리 같은 기간내 -54.94% 주가 폭락세를 경험중에 있는 그럽허브 (GRUB)의 주가 흐름에서 앞서 살펴본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8월 기간내 두 기업이 보여줬던 주가 흐름과는 정반대의 시장 환경에 직면한 그럽허브의 현주소를 파악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혜성처럼 나타난 우버 이츠 (Uber Eats)와 도어대쉬 (Doordash)를 필두로 한 신흥 세력들에게 기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당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론은 곧 그럽허브에 대한 막대한 규모의 공매도 투자 전략 수요로 이어졌으며, 이미 지난 분석글 (아래 링크)을 통해 설명했던 유명 공매도 투자가, 짐 채노스를 포함한 ‘그럽허브 숏 투자자들’은 올들어 -55% 폭락한 (지난 2019년 10월 28일 실망스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0% 주가 폭락한) 그럽허브 주가 폭망 사태 덕분에 무려 +$500 million달러 투자 수익 달성

     

    지난 2017년 Eat 24 기업 인수 당시 지불했던 3.8배 EV/Revenue 지표를 적용한 M&A 전략이 무색할만큼 현재 그럽허브의 기업 가치는 +2.6배 EV/Revenue 지표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에, ‘영원한 넘버 2’로 여겨졌던 저스트잇의 현재 기업 벨류에이션은 무려 +5.8배 EV/Revenue 수준에 평가

     

    그렇다면, 그럽허브의 2배 이상에 평가되는 저스트잇의 기업 가치 후면에는 어떠한 투자 원동력이 지탱하고 있는 걸까?

     

    바로 현재 진행형에 있는 ‘저스트잇 기업을 인수하려는 동종 기업들간 치열한 경쟁이 야기한 M&A 프리미엄 급등 현상’ 때문으로 파악

     

    저스트잇 M&A를 위한 치열한 경쟁

    그럽허브라는 미국 음식 배달 기업의 유럽 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해 영국에 사업 기반을 둔 저스트 잇 (Just Eat)과 네델란드 푸드 딜리버리 기업, 테이크어웨이닷컴 (Takeaway.com)는 지난 2019년 7월말 $11.1 billion달러 규모의 기업 합병을 통한 홈그라운드 방어 전략을 공표

     

    저스트잇 + 테이크어웨이닷컴 간 M&A 이벤트가 성사될 경우, 합병후 새롭게 태어나는 기업에 대해 현재 저스트 잇 주주들은 52.2% 회사 지분을, 테이크어웨이닷컴 주주들은 나머지 47.8% 회사 지분을 각각 보유할 예정이며, 이는 앞으로 유럽 음식 배달 시장으로의 빠른 공략을 모색중에 있는 도어대쉬, 우버 이츠, 그럽허브와의 정면 승부를 위한 바람직한 결정이였다는 시장의 낙관론 지속

     

    그러나 잠잠했던 호수에 거대한 바위를 투하하는 시장 이벤트가 최근 전개되고 있겠으니, 바로 저스트잇에 대한 적대적 M&A를 추진중에 있는 프로서스 (Prosus)라는 기업의 출현

    해당 기업들을 주시해온 저 역시 듣도보도 못했던 Prosus라는 기업의 ‘저스트잇 적대적 합병 소식’을 접했을때 매우 놀라웠으나, Prosus라는 무명 기업의 후면에는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명 투자 기업, 내스퍼스 (Naspers)’가 군림하고 있음을 인식

    중국 최대 IT 그룹, 텐센트 홀딩스 (Tencent Holdings)에 대한 분사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던 내스퍼스 (Naspers Limited)는 지난 2019년 9월, 텐센트 지분을 포함한 자회사격 사업 포트폴리오를 종합한 Prosus라는 신생 기업에 대한 지분 분사를 완료, 현재 암스테르람 증권 거래소내 ‘PRX.AS’로 주식 상장을 완료

    주식 상장 한달여 지난 현재까지 해당 기업의 주가 흐름에서 시장의 미지근한 반응이 관찰되는 가운데, 공기업 데뷔식을 마치자마자 Prosus는 현재 테이크어웨이닷컴과 순조로운 기업 합병 과정을 밟던 저스트잇에 대한 적대적 합병 (hostile bid)을 추진하면서 업계내 큰 파장

     

    M&A 복병: 딜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

    현재 진행형에 있는 ‘저스트잇 (Just Eat plc)’에 대한 남아공의 Prosus와 네델란드의 Takeaway.com간 치열한 M&A 공방전’이 흥미로운 이유는 해당 M&A 이벤트와 관련된 복병, 딜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와의 기업 연관성 때문입니다.

    우선 현재 ‘유럽 음식 배달 (European food delivery)’ 업계내 핵심 플레이어들부터 살펴보면, 아래 그래프 (출처: dealroom.co)에서와 같이 저스트잇 (Just Eat), 딜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 테이트어웨이닷컴 (Takeaway.com)이 주도하는 삼국 천하

    현재 진행형에 있는 ‘저스트잇 + 테이크어웨이닷컴’ 합병이 성사될경우, 딜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는 가공할만한 라이벌 기업과의 유럽 음식 배달 업계 점유를 위한 더욱더 치열한 경쟁 상황에 직면 우려

     

    그런데 왜 이 딜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라는 기업이 이번 ‘저스트잇 + 테이크어웨이닷컴’ 합병 이벤트가 M&A 복병으로 지목되는 것일까? 

     

    바로 딜리버리 히어로 (Delivery Hero) 는 현재 라이벌 기업, 테이크어웨이닷컴 (Takeaway.com) 기업 지분을 상당 수 보유하고 있는 핵심 주주라는 점과 동시에 딜리버리 히어로의 대주주가 바로 현재 저스트잇 (Just Eat)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 전략을 펼치고 있는 Prosus이기 떄문

     

    현재 Prosus의 일부 핵심 임원은 이미 딜리버리 히어로 이사회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점에서 Prosus와 딜리버리 히어로간 긴밀한 기업 관계 (투자자 관계로서 한번 그리고 경영 전략 파트너 관계로서 또 한번 연관성 종합)가 분석되는 한편 이러한 딜러버리 히어로의 Prosus에 대한 충성심 (?) 은 최근 딜리버리 히어로가 결정한 테이크어웨이닷컴 주식들 중 무려 3 million 주식에 대한 매도 결정을 통해 또 한번 증명

     

    현재 저스트잇에 대한 기업 합병을 두고 인수 기업들로 경쟁하고 있는 Prosus와 테이크어웨이닷컴이 제안한 M&A 오퍼 형태는 다소 상이한 점 (주식과 현금이 복합된 M&A 오퍼를 제안한 테이크어웨이닷컴과는 달리 +100% 현금 M&A 오퍼를 제안하고 있는 Prosus) 을 보이고 있음

     

    M&A 자금의 일부를 자사의 주식에 의존하고 있기에 만일 테이크어웨이닷컴의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면, 테이크어웨이닷컴 기업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임,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핵심 주주로서 많은 양의 테이크어웨이닷컴 주식을 보유하던 딜러버리 히어로가 3 million 이상의 주식을 시장에 매도한다는 결정은 최근 테이크어웨이닷컴 주식 하락세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딜리버리 히어로의 뒤에는 현재 저스트잇 기업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Prosus 기업이 군림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의혹을 초래하는 상황. (물론 이러한 시장의 의혹에 대해 딜리버리 히어로는 전면 부정)

     

    현재 피인수 기업, 저스트잇의 주가는 Prosus의 710 pence는 (그러나 최근 테이크어웨이닷컴 주가 급락세로 기존 오퍼는 현재 620 pence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 물론이거니와 이보다 높은 테이크어웨이닷컴의 730 펜스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Prosus vs. 테이크어웨이닷컴간 치열한 M&A 과열 사태는 저스트잇 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시장의 의견 또한 간접적으로 유추 가능.

     

    딜리버리 히어로 입장에서야 자사의 최대 주주로 군림하는 Prosus의 저스트잇 M&A 전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만일 저스트잇과 테이크어웨이닷컴간 전략적 M&A가 성사될 경우, 앞으로 유럽 음식 배달 업계내에서 자사의 시장 선점에 큰 장벽으로 이어질 상황이겠으니, 어찌보면 딜러버리 히어로의 ‘테이크어웨이닷컴 주식 매도 결정’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일석이조이자 일거양득’의 결정일 것

     

    앞으로 저스트잇에 대한 전략적 M&A 최종 승자가 어느 기업이 될지 지속적으로 시장 이벤트를 관전하는 한편, 이에 대한 실마리는 곧 진행될 저스트잇 특별 주주 총회를 통해 확인될 예정. (현재 저스트잇 주주들간 테이크어웨이닷컴 M&A 오퍼를 수락하느냐, +100% 현금 지급의 Prosus M&A 오퍼를 수락하느냐에 대해 양분화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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